'어디론가 훌쩍,
다 정리하고 떠나버리면 어떨까?'
하는 생각을 문득 하곤한다.
아무도 날 모르는 곳으로
아무도 날 알아보지 못하는 곳으로,
그냥 어딜가든, 그곳의 일부가 되어서,
있는듯이 없는듯이,
자연스러운 바람이 불듯이,
그냥 그렇게 먼 곳으로, 여행을 떠나고 싶다.
하루가 지나고 나면,
난 또 내일 훌쩍 떠나버리고 싶은 기분을
가지겠지만,
그 하루를 또 정신없이 보내고나면,
하지못한 일들에 대한 아쉬움과,
내일 해야할 일들을 생각하며,
여행에 대한 욕심을 부리겠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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